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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

교회 성장의 열쇠 / 주일학교를 주목하라

by 꿈꾸는 나무의자 200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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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의 열쇠 / 주일학교를 주목하라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학생이 교육주체” 인식전환 시급

목회자가 교육 목회에 관심을 가진 후 주일학교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 주일학교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쏟게 된 것. 주일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회 전체가 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 앞서 살펴본 내용들이다. 이 모든 내용들의 공통점은 주일학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갖추어야 할 외부적인 요인들이라는 점이다.

여기까지 왔다면 주일학교라는 새로운 집에 든든한 기초가 세워졌고 그 위에 튼실한 기둥이 올려졌으며 비바람을 막을 벽과 지붕이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외적인 모습은 갖추어진 셈이다. 이제 주일학교라는 집 안으로 들어가 보자. 내부로 관심을 돌려보자.



교육의 주체가 바뀐다



교육의 내부는 곧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인식에 바탕을 둔 교육의 방법론 역시 포함될 것이다. 주일학교 사역자들은 교회 교육의 외부적인 요인의 변화 못지 않게 내부적인 면, 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준관 교수(전 연세대 기독교교육학)는 먼저 교회 교육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금까지 교회 교육은 사실상 일반 학교의 체계를 그대로 따랐다. 목회자나 교사가 앞에 서서 강의하는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교회 교육, 기독교 교육이라는 틀 속에서 생각해 보면 이런 교육 방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 교회 교육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 무엇보다 신앙 교육임을 명심해야 한다. 곧 교회 교육은 아이들에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의 임재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은 교수의 언급에서 교회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과 함께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영적으로 아이들도 충분히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성경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깨닫고 신앙이 무엇인지 안다는 말이다.

이런 인식 아래 은 교수는 과감히 “교육의 주체가 변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과거에는 교육의 주체가 목회자와 교사였다. 당연히 아이들은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어리다는 이유로 교육에서 객체화됐다. 그러나 교회 교육의 근본적인 의미를 되새겨 볼 때 이런 교육 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당당히 아이들을 교회 교육의 주체로 놓고 그들이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고 신앙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목회자와 교사의 역할은 분명해진다. 아이들이 올바로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성경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모범을 보이는 역할을 교사가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곧 하나님과 아이들을 이어주는 매개자의 모습이 교사의 역할이다. 이렇게 교회 교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예배의 형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예배다. 대표적으로 꽃동산교회를 살펴보자.

꽃동산교회 주일학교 예배는 여느 교회와는 많이 다르다. 꽃동산교회 아이들은 예배의 모든 순서를 자신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사회는 물론 성경읽기 기도 등 설교를 제외한 모든 예배 순서를 아이들이 직접 한다. 당당히 순서를 맡아 진행하면서 예배에 참여하고 예배를 느낀다.

김종준 목사는 “처음 아이들에게 직접 예배 순서를 맡겼을 때에는 부끄러워하고 떨면서 진행했었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흐르자 아이들은 거리낌 없이 예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예배는 지루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게 됐고 예배의 중요성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교육의 주체로 나섰을 때 나타나는 작지만 중요한 변화다.



가정을 교육의 동반자로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해도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 교육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예배와 공부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문제에 대해 김인환 목사(서대문교회 부목사)는 가정을 교육의 동반자로 끌어들이라고 조언한다.

“사실 성경을 봐도 신앙 교육이 이루어지는 주된 장소는 교회가 아니라 가정이었다. 부모의 신앙 교육만큼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없다. 그러나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어 가정은 모든 교육을 교회에 위탁함으로 교회가 교육을 전담하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이젠 가정이 내던져 버린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적극적으로 가정을 교육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

김 목사는 가정이 교육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부모의 신앙이 제대로 서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곧 가정예배를 드리려면 우선 부모가 확고한 신앙과 함께 그 신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교회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부모를 교육에 동참시킬 수 있다. 교회는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정을 교육의 동역자로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 동참하지 않는 교회 교육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가정을 교육의 동역자로 만드는 몇 가지 프로그램

△자녀교육 특강을 열어보자.

특강은 신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어린이의 건강, 심리, 학습 등에 관한 주제가 좋다.

△1일 교사로 세워보자.

부모를 1일 교사로 위촉해 자녀 앞에 세워보자. 굳이 공과를 가르치도록 하지 말고 부모로서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신앙이야기를 해주도록 한다.

△가정 통신문을 보내자.

매 주일 자녀가 교회에서 무엇을 배웠고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교육시킬 수 있는 지 간략하게 적어서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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