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순종
사도행전 5:26-29
사람들은 전도를 방해합니다. 악령의 세력은 신자가 입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일에 전병력을 다 집중시킵니다. 초대교회를 보면 신자들이 가장 거센 반대를 받은 일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들은 기도한다고 박해를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공부한다고 미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을 전할 때에는 심한 저항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가 잠잠하면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입을 열면 어려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항상 두 가지 사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사람에게 순종할 것인가? 하나님께 순종할 것인가?” 이것은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됩니다. 흔히 전도를 이기주의적인 동기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도하면 자기의 신앙이 힘을 얻는다든지 섬기는 교회가 부흥한다든지 아니면 주님 앞에 가서 상급을 받는다는 사실은 그 동기가 자기 자신이 되기 쉽습니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전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더 담대하게 하려면 이런 동기는 대단히 약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교훈하는 전도의 올바른 동기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 중심의 동기 입니다. 두 가지 동기를 말할 수 있습니다.
1.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왜 전도를 해야 하는가 라고 물을 때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중심의 동기에 호소하는 것이 됩니다. 전도의 명령은 성경에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견해들이 있습니다. 혹자는 이 사실을 들어 평신도는 전도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궤변을 늘어 놓기도 합니다. 직접적인 명령이 거의 없다고 해서 전도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성경 전부를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왜 하나님이 성경을 주셨습니까? 왜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었습니까? 왜 하나님은 지금까지 참고 계십니까? 이 질문을 바로 대답한다면 그 대답은 하나뿐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세상에서 예수님이 그의 삶과 행동을 가지고 명령하신 중요한 일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도덕적인 명령과 근본적으로 그 비중이 다릅니다. 전도는 예수님 자신이 그것을 위해 살다가 가셨고 가면서 그 임무를 교회에 일임 시킨 것 입니다. 그의 삶과 행동으로 가르쳐 주신 것이요, 그의 죽음으로 위탁하신 절대적인 명령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신자가 전도의 명령을 등한히 여긴다면 자가당착에 빠집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주님을 사랑합니까? 그러면 그가 가장 중요시하던 그 일을 자신이 기쁘게 짊어지고 순종해야 합니다.
2. 전도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른 일면입니다. 예배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행전 교회에서는 예배와 전도가 분리되는 일이 없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항상 전도를 낳았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과 기도의 예배 중에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보내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존 스타트박사는 말하기를 전도를 낳지 아니하는 예배는 위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입니다. 전도는 신자들이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면 당연히 세상에서도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 해야 합니다. 불신자 앞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끄러워한다면 그가 교회에서 아무리 열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해도 그것을 진실로 받아드릴 수 없을 것 입니다.그래서 예배는 전도를 통해 표현되고 전도는 예배를 통해 완성된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날마다 예배하는 자가 되려면 전도에 실패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2.10.3)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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