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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반목회

반목회

by 꿈꾸는 나무의자 201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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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목 회

 

머리말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라고 하는 목적과 내용은 중심된 과제이다. 또 한편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 하는 방법의 문제는 이차적인 고려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중요한 문제임이 틀림없다. 기독교 교육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인간과의 만남과 대화의 말씀 사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정의를 가능케 하는 모든 매개가 곧 기독교 교육의 방법이 될 것이다. 즉 사람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매개하는 모든 것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접근 속에서 이전에 각 부서의 반별 활동을 분반공부정도로 국한하던 반별 활동이 새로운 교육의 양태로 부각되고 있는 반목회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 ‘양육돌봄을 기본 철학으로 하는 이 반목회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 등의 제시를 본 연구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

1. 반목회에 대한 이해

1) 반목회란 무엇인가?

주일학교에서 한 명의 교사가 주어진 한 반을 담당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반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예수님을 닮은 온전한 신앙의 인격자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반목회는 공동체 속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전인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2) 교회학교 안에서 반목회의 위치

반은 교회교육의 기본 단위이다. 교회교육의 대부분의 교육효과는 반에서 나온다. 교회의 부흥은 성도 개인 개인의 신앙적, 행위적 부흥으로부터 시작되듯 교회학교의 부흥 역시도 학습자들이 작은 그룹을 만들어 교육의 장을 이루고 있는 반의 성장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교회 조직에 있어서 구역의 위치가 중요한 만큼 주일학교에서 학급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반은 기독교 교육이 실시되는 실제적인 현장이며 교사는 실제적 기독교 교육자가 되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의 반응을 살피며, 그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반목회는 결코 주일학교의 지엽적인 사역이 아니라 주일학교 사역의 출발점과 동시에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교사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양육, 성장시키며 예수님을 닮은 어린이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목회 현장이 바로 반목회라고 할 수 있다.

 

3) 반목회의 기능

사람은 소속되어 있기를 원한다.

~ 무엇에도 속해 있지 않은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사랑받고 반 안에서 함께 할 때에 어린이들은 안정감을 갖게 되는 것을 봅니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개선되고 공동체 의식이 생겨난다.

~ 사회 변화에 의해서 발생한 핵가족화 된 가정 속에서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 된 이들은 독립적이기 보다는 의존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향들을 기독공동체적 반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

반 구성원 끼리 가족과 같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다.

~ 인간은 관계안에로 창조 되었고(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사물)), 바 른 관계 속에서만 바른 인간으로 되어지는 존재가 될 수 있다.

훈련된 교사와 신앙 공동체 속에서 함께 학습하는 신앙인들을 통해 올바른 신앙인의 모 델을 찾고, 닮아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2. 반목회의 요소

반목회의 요소에는 교사, 학생, 가정, 예배, 성경공부, 교회, 봉사, 전도, 교제 등의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반목회의 요소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며 중심이 되는 요소인 교사, 학생, 가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교사

반목회에 있어 교사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적인 기독교교육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하기에 우선적으로 반목회에 있어서 실질적인 교육의 주체가 되는 교사의 교회교육 안에서의 위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1) 교사의 역할

에베소서4:11(7-12)에 보면 예수는 목사와 교사라는 직책을 동시에 사용하게 하였다. ‘혹은 목사와 교사로....’ 라고 하는 문구는 바로 한사람이 위의 두 가지의 직책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이는 목사는 교사로서 강의 하는 일에 전문적이어야 한다. 성경을 잘 이해하고 연구하여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유창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또한 교사는 목사처럼 회중을 잘 양육해야 한다.’ 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교사들의 목적의식

무엇보다도 교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우리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에 의한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선택된 교사는 학생에게 지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성경을 주된 교제로 하여 그 안에 담긴 진리들을 체득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누가복음 2:52에 언급하고 있듯이 학생은 신체적 성장과 함께 정신적인 성장, 사회적인 성장, 영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기 위하여(딤후 3:17) 갖추어야할 모든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장차 성장하여 교회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지니도록 양육되어야 한다.(딤전3:1~13)

이러한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간강사지식을 파는 보따리장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몸을 버리기까지 양을 사랑하고 양을 치는 목자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반을 위한 목자가 되어야 한다.

 

3) 모델링의 표본으로서의 교사

교사가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는 예배의 모범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학생예배에 대한 교사들의 의식은 장년예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어차피 두 번 드리는 예배 중 감동을 받는 설교와 들을만한 찬양과 엄숙한 분위기가 준비된 장년예배에 대한 선호를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이 학생예배의 자세를 흩어놓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참석하는 자세이다.

학생들에게 앞자리는 은혜 받는 자리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교사들은 항상 뒷자리 에 앉고 늦게 오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친절한 미소(?)로 인사한다. 그리고 못 다한 공과 준비를 철저히 하려는 듯 열심히 공과를 뒤적인다.”

다함께 눈을 감고 기도시간에 눈을 뜨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떠드는 아이나 눈을 뜨고 있는 반 아이들을 찾아 친절히(?) 훈계를 하시고는 또 다른 대상을 찾아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계신 선생님

 

학생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배울 때에는 모델 즉 모본이 필요하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수많은 학자들은 교육자의 올바른 기독교 가치관적 삶의 행위와 신앙의 양태가 학습자의 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델을 성서에 나타난 예수의 교수방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교사로서의 예수의 교육 방법론

기독교는 오로지 예수그리스도 때문에 존재 할 수 있고, 예수그리스도를 떠난 기독교는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교육과 예수와의관계도 서로 분리 시켜 생각할 수 없다. 실제로 복음서에서 45회나 예수가 선생님으로 불리워졌으며, 예수 자신은 29번이나 선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선생 됨을 표현했다. 이러한 참 교사이신 예수의 교육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어떤 학자들의 이론을 연구하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 하겠다.

 

1. 위대한 교사로서의 예수

1) 예수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었다.

~ 30년 동안 예수는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지적으로, 모든 방면에서 완전히 성숙했다. 3년을 일하기 위해 30년 동안의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2) 예수는 모범을 보이신 교사였다.

~ 예수의 교사로서의 자격은 무엇보다 그의 생활 전체에서 증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기도에 대해 교훈만하지 않고 그 자신이 친히 밤이 새도록 기도하였다. 그는 사람에게 희생과 봉사에 대한 교훈이나 설교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친히 허리를 동이고 수건을 들어 먼저 앉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또한 형제애에 대한 웅변만 한 것이 아니라 그는 실망한 자의 집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앉아서 그들의 친구요 형제라고 불러주었다.

 

2. 예수의 교육 원리

1) 독창성에 의한 원리

~ 예수께서는 종족 중심의 의문과 의식에 구속된 교육을 파하고 아주 새로운 온전한 진리를 제시 하였다. 오랜 전통을 깨고 율법의 기본 정신을 붙잡아 새 세대에 맞도록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독특한 해석에 사람들은 매혹 되었다. 낡은 것에 대한 신선한 재해석을 통하여 그림자를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실체와의 만남을 갖도록 유도 하였다.

2) 사랑에 의한 원리

~ 예수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위력을 보이셨다. 군중은 모두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도 버림받은 문둥병자(8:3), 유리하는 무리들(9:36), 소외된 사마리아 여인(4:10), 멸시받던 사람들(19:5) 등이었는데 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으로 접근하심으로 육체적 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자유를 얻게 하시었다.

3) 자유에 의한 원리

~ 예수는 항상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11:15) 라는 말씀으로 마음을 닫고 하나님 나라에 진리에 귀를 막고 비판적으로 거부할 사람은 거부해도 좋다고 하셨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개인의 인격을 한없이 존중했다는 것인데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가 자신의 결정을 자신이 하도록 하는 예수님의 교육원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모든 교육가가 본받아야할 점으로 타율적이며 길들이기식의 강요된 교육은 기독교 교육에서 배격해야 할 것이다.

4) 각성에 의한 원리

~ 예수께서는 스스로 깨닫도록 하시기 위해 질문을 사용하셨다. 한 율법교사가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고 물었을 때 예수의 대답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10:29)하는 말로써 시작하셨다. 이것은 학습자가 생각하고 탐구하도록 돕기 위해서 귀납적 과정을 사용하셨다는 것이다. 질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대답해 주기보다는 다시 그 질문을 던져 주어 생각하고 또 찾는 중에 스스로 깨닫도록 격려하셨음을 보게 된다.

5) 공동체 생활에 의한 원리

~ 제자들의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인데 평범한 생활경험 속에서 교사와 학습자간의 깊은 관계를 이루어 만남을 통한 교육과 함께 실습을 통한 교육을 시행하셨다. 함께 걸으시고, 잡수시고, 주무시며 때로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셨으며 옷을 걷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간단한 말씀으로 권면하시는 등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교육하셨다.

인격을 통한 교육방법

1) 인격적 교제를 통한 교육

~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훈련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큰 비결은 인격적인 교제였고 그것의 주된 목표는 봉사에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생활했고 함께 가르쳤고 함께 행동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며 깊은 교제를 가지면서 교육한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ex)베드로

2) 모델링(Modeling)

~ 예수님께서는 먼저 행하시고 그 후에 가르치셨다. 예수의 삶은 그 자신의 가르침을 비극적으로 극화하신 것(십자가)이었다. 예수님의 용서는 그의 마음 전체를 모두 주셔서 용서하시는 것이었다. 단순히 어떤 잘못에만 관계하여 그 부분만을 해결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3) 인격을 존중한 교육방법

~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을 인정해 주고 존경해 주기를 원한다. 학생들도 똑같은 심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학습자의 인격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면에서도 우리에게 인격적 존중의 방법을 몸소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을 첫째 질문을 던져서 대답케 했으며, 둘째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셨으며, 셋째 억지가 아닌 자의 적으로 행동케 하셨다.

 

예수께서는 먼저 행하시고 가르치심으로 교사로서 모델을 보이신 분이다. 에베소서 1~5장까지 교회의 성격을 보면 교육방법이 주입식이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교사가 모델이 되는 교육을 위해 교사는 자기의 삶을 나눠야 하고 학습자들의 성경적인 모델이 되어야 한다.

 

2. 학생

교육의 주체는 바로 학생이다. 교사가 없는 교육은 이루어질 수 있지만, 학생이 없는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생중심의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구하고, 기록해야하고, 움직여야 한다.

학생들을 이해하기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3요소

학생 성장 발달이해 - 각 해당 연령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 단계들을 이 해할 때 더욱더 효과적인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생의 문화이해 -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학생들의 문화를 이해 하기위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개인적인 이해 - 이름, 별명, 나이, 생일, 주소, 전화번호, 가정 형편, 관심, 취미, 특기, 구원의 확신, 학교생활, 교우관계, 기도제목 등...

3. 가정

기독교 교육의 3가지 축을 흔히 교회’,’가정’,’학교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교육의 대상자인 아이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곳이 바로 교회, 가정, 학교라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교회학교에서 말씀으로 잘 훈련시키더라도 6일간의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영적으로 실패하는 사례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공동체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직접적인 관계(혈연관계)에 노출되어 있는 가정생활(특히 비기독교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은 더욱더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을 비춰 볼 때 교사는 학습자의 가정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반목회 운영의 실제와 제안

 

1. 예배지도

성도가 하는 일 가운데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그분을 경배하고 동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밝힌바와 같이 교사는 학습자에게 올바른 예배의 자세를 보임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현대 한국교회 교회학교에서의 보편적인 교사의 모습이었던 감독자의 모습을 버려야 한다. 학생 예배에서 교사는 감독자가 아닌 학생과 함께 예배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배지도의 원리

학생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한다.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한다.

예배의 요소들과 그 요소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게 한다.

지속적인 경건의 훈련을 통해 말씀과 기도에 친숙하게 해야 한다.

교사가 친히 예배의 모범을 보인다.

다양한 예배의 형식을 통해 학생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한다.

예배와 설교의 감동을 교사가 학생과 함께 나눈다.

 

2. 공과교수

학생들에게 주일학교에서 가장 재미없는 시간이 무슨 시간이냐? 고 물으면 1위는 단연 공과시간이고, 2위는 설교시간이라고 한다. 기독교 교육에서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어야할 공과시간과 설교시간이 학생들이 교회학교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는 요인이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반목회에서 성경 속에 있는 진리를 학습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는 공과시간의 이러한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어떠한 모습을 추구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과 문제의 해결책은 우선적으로 우리가 교육하고 있는 학생들의 특성과 교회교육의 현주소를 살펴봄으로서 찾아야 할 것이다.

 

1) 현대 학생들(N세대)의 특성과 그들을 향한 교회교육의 현주소

특성

먼저 TV세대라고 불리는 우리의 학습방법은 교육 의도대로 만들어 놓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미디어가 바로 TV이다. 우리는 TV를 볼 때 이미 만들어져 놓은 프로그램을 아무런 비판이나 평가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세대이다. TV세대는 이러한 정보를 가감 없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자기 지식으로 삼는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의 분필소리에 맞춰 판서한 내용을 손이 아프게 받아쓰는 일 밖에 달리 할 일이 없었다. 어느 때는 받아쓰라고 하시며 아예 판서할 내용을 불러 주신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것을 경전이나 되는 양 한자 한자 빠짐없이 받아쓴다. 그런데 N세대는 완전히 틀리다.

그들의 특징은 한 마디로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을 거부하고 쌍방향적인 정보전달을 선호한다. 이들의 쌍방향적인 정보수용 패턴은 TV매체를 포함한 모든 언론매체들에 변화를 이끌어 낼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한창 인기를 끄는 드라마가 있다고 하자. 그 드라마에서 아주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극중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고 시나리오가 정해졌다고 가정했을 때 예전의 TV세대는 그 여주인공의 죽음을 가슴으로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N세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여주인공을 살려 내라고 곧바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방송사에 항의를 한다. 그러면 방송작가와 담당자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고 원래의 시나리오를 수정해서 라도 그 주인공을 다시 살려낸다.

이렇게 예전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의 매체였던 TV마저 N세대의 요청에 의해 쌍방향적인 정보전달을 하지 않으면 방송생명을 위협받게 될 지경까지 되었다. 또한 N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볼 수 있었다. , 어느 프로그램을 보면서 원하는 사람과 채팅을 한다거나 그 프로를 본 자신의 소감을 즉시 글로 써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한다. 심지어 지금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시청자와 채팅창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바로 이런 아이들이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아무런 비판 없이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그런 세대이다.

 

교회교육의 현주소

현대사회 속에서의 학생들의 독특한(?) 특성을 방관한 채 교회학교 교육은 아직도 대부분 일방적인 정보전달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보통 교사 혼자서 공과시간 내내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교사가 묻는 말에 ”, “아니오밖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들의 눈에 비친 교사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선생님의 관심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가에 있지 않구나! 선생님이 열심히 준비해온 공과내용을 어떻게 해서라도 공과시간에 전달하려고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지는 않을까?

사실, 많은 교사들의 관심은 거기에 있다. 만약 설교가 길어진다거나 광고가 길어져서 공과시간이 짧아지면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는 공과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마치 대본을 외우듯 일사천리로 공과를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들의 질문은 외면당하기 일쑤다. 심지어 어린이주일 행사라도 겹쳐지는 경우 이번과 빨리 끝내고 지난번에 빠진 공과 진도 보충하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결국 시간이 모자라서 준비한 내용을 다 말하지 못하면 왠지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학생들은 성경에 대한 관심도 점점 잃어가고 교회에 대한 관심도 잃어간다.

 

2) 공과교수에 대한 제안

 

공과시간을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하라.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공과시간은 지겹고, 재미없는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가? 지겨운가? 이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 “재미없는 주제는 없다. 다만 재미없어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진리를 연구하고 학습하는 것은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함 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있다. 그러나 학습자들이 이러한 것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그 진리를 전하는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 교사는 재미있는 수업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도록 계획되어지는 것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의식세계에 적합한 학습방법을 채택하라

현대 사회는 급속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이 개발되고 교육환경도 바뀌어서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교육사이트들이 한국에 사교육 풍토와 조화되어 인터넷교육사이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공교육기관도 이런 추세를 거스리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기술의 핵심이 멀티미디어의 전환을 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학교는 이런 움직임에 둔감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교회학교들은 멀티미디어 사업과 새로운 세대(N세대)를 위한 교육에 대해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이러한 방법론적 접근보다 말씀과 기도, 영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은 기독교 교육의 기본이지 전부가 아니다. 교육의 내용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말씀과 기도는 기본이다. 그러나 이것을 잘 전달하고 학생들의 가슴에 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방법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육대상자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그들의 삶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학습방법의 예

토론형 분반 ~ 위에서 언급한 대로 N세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교사의 말수를 줄이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서로 느낀 점을 나누고, 평가하고, 말씀에 관한 정보도 찾아보는 형태로 진행되는 교육형태

표현형 분반 ~ 분반의 목적은 메시지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데 있다. 이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토의라는 도구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활동요소를 가미해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TV 토크쇼들을 보면 출연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지점토로 자신의 얼굴을 만들어 가면서, 때로는 요리를 함께 하면서 쇼를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토크쇼를 활동과 결합하여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좀더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공과교육에 활용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절기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절기와 관련된 그림을 하얀 도화지에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찰흙 등으로 표현하게 한다면 그저 앉아서 이야기만 나누는 정적인 분위기에서 느낀 점을 표현하면서 토론 할 수 있는 활동적인 공과시간이 될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표현한 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오늘 배운 것도 물어볼 수 있고, 표현물들의 의미를 물으면서 거기에 대한 말씀의 재정립을 시도 할 수도 있다.

학습 활동형 분반 ~ 이 학습법은 말 그대로 직접 학습활동에 참여하여 체험을 하는 방법인데 운동이나, 게임, 봉사활동 등을 통한 학습법이다. 이 학습은 이런 식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반 아이 중 하나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그날은 공과를 쉬고 모두 문병을 가도록 한다. 아름다운 꽃과 함께 친구에게 찬송도 불러주고, 기도도 해준다. 또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지 않고 위로가 필요한 친구를 찾아가 사랑의 고백을 나누는 일이 훨씬 더 값진 교육이라 하겠다. (“사람들은 들은 것의 10%, 말한 것의 50%, 본 것의 70%, 행한 것의 90%를 기억한다.”)고 한다.

공과교수 준비를 위한 교사의 자세

먼저 교사가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성경말씀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공부하여 본문을 관찰하고 해석하며 적용거리를 찾아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학생이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으며 중요한 구절들을 계획적으로 암송하는 프로그램을 갖도록 지도한다.

교사가 먼저 설교와 공과내용에 근거하여 실생활에 적용해 보고 학생들과 함께 적용사례들을 나눠 보도록 한다.

 

3. 심방(만남)

일주일에 한번의 만남으로 학생에 전반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하기에 교사와 학생간의 정기적이고도 지속적인 만남이 주중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의 개인적인 상황(가정문제, 학교문제, 고민거리 등 ... )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가정과의 유대관계 역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1) 학생과의 만남

기독교 교육의 시작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주일을 제외한 날에 학생과의 만남을 가질만한 여유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러하기에 교육의 대상자인 학생들의 주요 커뮤니케이션의 장인 인터넷을 통해 그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문자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기에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가 그들(학생)식으로 대화하기 위해 그들의 언어 표현 방법들을 습득해야 한다. (요즘에는 화상채팅이 발달되어 훨씬 더 쉽고 편하게 학생들과 대화 할 수 있다.)

2) 가족과의 만남

가족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혈연으로 맺어진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리고 학생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이러한 가정과의 교류는 교회교육에 있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이다.

심방의 유익

- 학생의 사정을 바로 알 수 있다.

- 불신 부모와 식구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 학생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

- 교사와 학생간의 두터운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부모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교회교육의 미비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 교사활동에 대한 열매를 확인할 수 있다.

효과적인 실례

- 생일 심방 -

핵가족화 되어 있는 현대사회의 특성상 한 가정에 일반적으로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고로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관심은 과거보다 월등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란 학생들은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자녀의 생일을 기억하여 가정을 방문.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선물을 전하게 될 때 부모와 학생은 교사에게 고마움과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때 같은 반 학생들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더욱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비기독교 가정일수록 더욱 더 세밀한 부분에 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 인터넷을 통한 심방 -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교사가 학생들에 표현 방법들을 습득한 후 정해진 날짜와 시간들을 토대로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인터넷을 통해 갖도록 한다. (: 채팅 또는 메일보내기)

현재 인터넷 채팅을 지원해 주는 커뮤니티는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일링 기능과 채팅 중에 실시간으로 채팅 상대자들과 간단한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자칫 지겨워질 수 있는 단순한 대화만을 하기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한번 예쁜 카드메일 한 장씩 보내는 것도 좋은 효과를 가진다.

- 결석한 학생 심방 -

결석한 학생을 심방할 때에는 교사 혼자서 찾아가는 것 보다 반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방문 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반드시 결석한 어머니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다.(사랑이 담긴 선물은 상대 부모의 마음을 열어 주는 놀라운(?)도구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선물을 준 후 교사가 전화심방을 할 때 부모의 태도가 그 전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변하기도 하고, 주일 아침에 아이들을 챙겨서 교회에 보내주는 모습으로 까지 바뀔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생일이나 부모의 생일을 챙겨서 엽서나 축하전화 또는, 축하메일 등을 보내면 더욱 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론들이 소개되고 있다.

 

나오는 말

반목회에 있어서 가장 많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 받는 이는 교사이다. 때로는 지식 전달의 매체로, 때로는 양육하는 목자로... 그야말로 삶의 모든 양태로 맡겨진 양들의 모델이 되어야 하는 헌신된 삶을 요구 받고 있다. 또한 세대에서 세대간의 차이와 표면에 나타난 갈등의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는 끊임없는 노력과 학습을 요청받고도 있다. 이러한 교사의 모본을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예수그리스도의 교육방법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었다. 그는 인격적인 교육을 통하여 사람들의 삶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삶으로 변화되도록 하셨던 것이다. 지금처럼 바쁘고 자신을 위한 여유를 누리기 힘든 시대에 반목회라는 미명아래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모본으로서의 삶을 요구 받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와 하나님의 천국 복음을 전하고 또한 맡겨진 양들을 양육할 수 있는 귀한 사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다시 한번 헌신을 고백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한다면, 스스로의 삶과 맡겨진 양들의 삶을 올바르게 인도 할 수 있는...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놀랍고 감격스러운 은혜가 헌신된 자 앞으로 다가오리란 것을 기대해 본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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