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북 전쟁이 터지기 몇 해 전의 일입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대농(大農)을 하고 있는 부호 테일러씨(Worthy Taylor) 농장에 한 거지 행색을 한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짐'이라고 불렀는데... 당시에 17살의 어린 나이였습니다. 일손이 얼마든지 필요한 이 집은 이 청년이 건장하고 착실해 보여서 그를 머슴으로 고용했습니다.
그는 건초더미 창고에서 아무렇게나 자고 얻어먹으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3년 뒤... 자기의 외동딸과 짐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테일러씨는 "돈도 없고 족보도 알 수 없는 주제에 감히 내 딸을 넘보다니 말도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몹시 노하며... 짐을 빈 손으로 때려서 내 쫓았습니다.
그 후에 세월이 흘러 35년이 지난 어느 날... 테일러씨는 낡은 창고를 헐다가 짐의 보따리를 발견하였는데 한 권의 책 속에서 그의 본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James A. Garfield)... 현직 대통령의 이름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얼른 집으로 달려가 대통령의 사진을 자세히 쳐다보니 그가 바로 옛날에 자기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그 짐이라는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요... 제 20대 미국 대통령이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테일러씨의 집에서 쫓겨난 이 짐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히람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육군 소장을 거쳐 하원의원에 여덟번 당선된 후 미국의 20대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외동딸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그를 때려서 내어 쫓았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만약 테일러씨가 사람을 똑바로 볼 줄 알았다면 지금쯤은 대통령의 장인이 되었을 것이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크리스천 대통령을 사위로 맞았을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그가 가진 것이 없고 족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성실함과 진실성이 무시되어 버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가필드 대통령은 평소에... 크리스챤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이었는데... 평생에 그가 결심한 열 개의 좌우명은 이것입니다.
1) 게으르지 말며 수입범위에서 생활하자.
2) 약속은 적게 하고 진실을 말하자.
3) 좋은 친구를 사귀되 끝까지 사귀자.
4) 남을 나쁘게 말하지 말자.
5) 요행을 바라는 일은 게임이라도 피하자.
6) 맑은 정신을 흐리게 하는 음료는 피하자.
7) 비밀은 나의 것이나 남의 것이나 지키자.
8) 돈은 마지막 순간까지 빌리지 말자.
9) 행동에 책임을 지며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자.
10) 잠들기 전에 반성의 순간을 가지자.... 이런 행동 지침을 갖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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