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 교육의 중요성과 제자훈련을 통한 부흥사례」
△ 서론
인간의 노력은 오늘의 물질문명의 풍요와 과학문명의 발달로 그 편리함이 극에 이를 정도이다. 그러나 그에 비하여 영적생활은 빈사 직전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린이 주변에는 TV와 비디오, 게임방, 오락실 등 각종 유혹의 손길이 쉽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때 이들을 찾아나 설 목자의 마음을 품은 교사들이 있는가? 숫자의 팽창은 오늘 이 땅에 예수를 믿는다는 수많은 사람을 잉태하였으나,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의 숫자에는 관심이 없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을 지키게 하는 훈련을 등한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주님의 명령인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에 믿음으로 순종할 때이다. 때문에 오늘날 믿음으로 순종할 교사들을 훈련시키는 문제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주일학교와 교회의 존립문제와 직결이 될 것이다.
△ 본론
Ⅰ. 주일학교의 현주소
우리나라 교회는 90년대 들어와서 수치적으로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는 장년부중심의 목회에 집중이 되고, 상대적으로 주일학교는 등한시 되면서 이젠 주일학교도 점차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이 현실이다. 주일학교는 교회에 있어 모판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한시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주일학교가 사역자의 실습의 장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주일학교 사역자는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1~2년이 지나면 타부서나 타교회로 이동하게 되는 일들이 많고, 사역을 하는 시간대도 주로 토요일, 주일뿐이기 때문에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대부분의 주일학교가 사역자의 역량에 따라 단기적, 프로그램 중심적으로 진행이 되어지다 보니 사역자가 바뀌고 나면 다음 사역자의 계획에 따라 적지 않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볼 때, 매주 일찍 나와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추세이다.
Ⅱ. 교회학교 교사의 문제점
주일학교의 교사들은 갈수록 젊은 청년 중심으로 편중되어 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맞벌이는 하게 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주중에 쌓인 피로로 인해 주일만큼은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청년들이 시간이 많이 남아서가 아니라 교회 내에서 봉사를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일에 교회에 와서도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청년들은 신앙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이 되면서 장기적으로 헌신하는 교사는 점점 줄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교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교육의 질과 기대가 떨어진다. 그리고 교회학교 안에 교육목표도 없는 곳이 많아서 교회학교를 6년간 다니다가 졸업을 해도 교육을 받은 모습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중고등부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이들이 나중에 청년이 되어 다시 교사가 되었을 땐 제대로 준비가 안 된 교사로 세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장기화 되어갈 때, 그 영향은 모두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떠맡게 된다.
기독교 교육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 교육학자 제임스 스마트(James D. Smart)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또 초대교회가 새로운 신자들에게 행한 교육의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1) “우리가 가르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시어 복음을 이해하게 하고 그것에 따라 제자가 되게 하고 이 불신의 세상에서 그 언어와 행위에 확신이 있는 증언을 할 수 있는 신앙으로써 하나님을 순종하는 자가 되게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사는 모든 교육과정의 열쇠이다.”라는 말이 있다.2) 이 말은 교회 교육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곧 교회 교사라는 말이다. 아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좋은 교육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환경 -시설, 교재, 자료 등- 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하드웨어적인 요소일 뿐 정작 이것을 활용할 소프트웨어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Ⅲ. 교사 교육의 필요성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준비된 사역자를 기대하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현재의 문제를 인식만 한다고 해결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무슨 일이든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인식과 함께 대안들이 등장한다. 오늘날 주일학교의 문제들에 대해 여러 대안들이 있겠지만, 주일학교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좋은 모판이 되기 위해서는 그 대안들 가운데 ‘좋은 교사의 양성’에 초점을 두고 싶다. 주일학교 사역자의 단기적인 사역패턴과 토요일, 주일만 사역하게 되는 현실, 이로 인한 일관적인 교육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를 교육하여 팀 사역을 이뤄간다면 지속적이며 일관적이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교회 교육에 있어서 교사는 근본적으로 기독교적 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는 직업전문가가 되어야하며 교회 교육의 전문성 개발에 있어서 교사 훈련은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제임스 리 (James Michael Lee)는 강조 한다.3)
Ⅳ. 교회 학교 교사 임명
주일학교 교사 임명은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만한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
Senter Ⅲ세 (1991, 473-475)는 적절한 교사의 효율적인 모집을 위해 다음과 같은 필수적인 여섯 가지 요소들을 소개하고 있다.4)
첫 번째는 기도이다. 기도형태를 취하는 방법은 교회 안의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현재 가장 적절한 섬길 곳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여주시도록 각 사람을 위해 조직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사를 발견하고 배치하는 것을 감독할 책임자를 임명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람들에게 사역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역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네 번째는 개인적인 접촉에서 오는 매우 친밀한 관계이다. 친밀한 관계를 통해 교사가 될 사람의 신앙생활을 알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인터뷰이다. 인터뷰를 통해 교사가 될 사람이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을 풀어 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빠른 전개이다. 인터뷰 후에 결정이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히,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교사 선발과 임명의 시기를 적어도 1년에 2회를 해야 한다. 연말에 모든 부서에서 각 사람을 봉사자로 임명할 때 그 틈에서 교사를 선발하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반기에도 교사를 모집하여 임명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Ⅴ. 교사의 자질
질 좋은 교육은 좋은 교사를 통해 이뤄진다. 교회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교사에 의해 전달되느냐에 따라 어린이들의 학습능력과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회학교 교사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교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 교사는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한다.
교회의 모든 봉사직은 부르심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교사는 최선을 다하여 교육에 임할 수 있으며, 본인이 부족한 면을 깨달을 때마다 더 배우려고 하는 열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2. 교사는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가르침이란 학생들이 진리를 배우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5) 어떤 일이든 흥미가 없으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3. 교사는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경건에 힘써야 한다.
학습자의 전체적인 체크가 아닌 각각의 학습자에 대한 발달적, 심리적, 영적인 체크가 이루어져야 함을 뜻한다.6) 그리고 특별히 어린이의 영적인 부분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교사의 경건이 따라주어야 한다.
Ⅵ. 교사 교육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문제들
1. 6년 책임제
대부분의 교회학교는 학년별로 반이 구성되어져 있어 1년 52주를 마치면 다음 학년으로 월반을 하게 된다. 이때 현실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문제 중 하나가 월반을 하고 나서 3월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현저하게 출석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가 새로운 선생님을 맞이하여 친밀감을 나눌 때 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친밀감을 나누기 이전에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신앙생활보다는 학교생활에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교사가 1학년 반부터 담임을 하여 이 어린이들과 6년간 함께 월반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사의 입장에선 어린이 한명, 한명의 성격과 신앙과 가정배경을 꾸준히 관찰함으로 각각의 어린이의 문제를 즉각적인 반응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듣고 배우는 교육에서 선생님의 삶을 보고 배우는 교육이 되어지므로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 교회학교 내의 일관적인 제자양육 프로그램 도입
주일학교 학생이 청년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많게는 12년, 짧게는 약 7년 밖에 안 걸린다. 신앙심이 낮은 청년들이 교사로 봉사하는 비율이 많은 것을 볼 때, 현재의 교사들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주일학교, 중고등부 학생들도 일관성 있는 제자양육으로 이들이 청년이 되었을 때 신앙과 예비 교사로서의 수준이 준비되어지는 기대를 할 수 있다.
3. 교사의 지속적인 전도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육받을 대상이 있어야 한다. 교육받을 대상을 찾기 위해서는 교사가 전도하는 일을 쉬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유능한 전도자를 양성하는 전도 훈련장이 되어야 한다. 때문에 교사 교육은 전도 훈련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교회에 다니고 있던 기존의 어린이들을 나눠서 반을 편성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교사 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전도를 통한 새로운 반을 만들어 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4. 장기적인 교육목표의 성립
단기적인 교육은 수료하면서 그 의미를 많이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저주지에 물이 있을 때 논밭에 물을 공급할 수 있듯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주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중심의 단기적인 교육보다 장기적인 교육목표를 세워 교사들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어야 한다.
Ⅶ. 서산 본향교회의 부흥사례
A. 전도동력 제자훈련을 통하여
1. 전도현장에서 자신감 있는 복음 제시.
2. 어린이 전도를 통한 심방 및 관리.
3. 단독 사역이 아닌 철저한 협력을 통한 팀 사역
B. 어린이 전도동력 제자훈련을 통한 결과
1. 교사들의 변화 - 자발적인 전도활동 및 심방 정착.
2. 주일학교 예배 분위기의 변화 (2005년 1월부터 어린이 제자반 운영 중)
3. 전도동력 제자훈련을 받기 전에 비해 주일 출석률 약 50% 증가.
4. ‘학교별 무학년제’ 반 운영을 통한 집중적인 반목회 가능.
△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교회와 교회학교의 침체를 통해서 교사훈련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주일학교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서 누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는 교사훈련을 위해 과감하게 제정적인 후원을 해주어 어린이를 교육시킬 교사를 먼저 양육해야 하고, 끊임없는 교사 임명을 통해 교사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양육된 교사는 주님께서 주신 직분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부터 먼저 경건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며, 최소한 6년을 봉사할 각오로 임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런 패턴이 각 교회의 주일학교마다 형성이 되어지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주일학교와 교회의 존립문제의 고민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가 되어진다.
1) 김현주, “교회교사 훈련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 1989), p.10, “재인용”
2) 황대식,「좋은 교사되게 하소서(하)」, (서울:혜선출판사. 1987), p.332
3) 김현주, “교회교사 훈련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p.3, “재인용”
4) 박순익, “작은 교회에서 활용 가능한 교사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석사학위논문, 총신대학교대학원, 1998), p.40
5) 김태호, “교회학교 교사의 영성형성을 위한 기초연구”, (석사학위논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2000), p.5, "재인용”
6) 김태호, “교회학교 교사의 영성형성을 위한 기초연구”, p.6,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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