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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내가 묻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셨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이 엘리야에 관해 말한 것을 알지 못합니까? 그가 이스라엘을 고발해 하나님께 호소하기를 / "주여, 그들이 주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주의 제단들을 부수었습니다. 오직 저만 남았는데 그들이 제 목숨도 찾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 두었다"라고 하셨습니다. / 그러므로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선택을 받아 남은 사람이 있습니다. / 그리고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은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합니다. / 그러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찾던 것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직 택하심을 받은 사람이 얻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완악해졌습니다. / 기록되기를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하는 눈과 듣지 못하는 귀를 주셨다" 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 또 다윗도 말하기를 "그들의 밥상이 그들에게 덫과 올가미와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고 /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 볼 수 없게 하시고 그들의 등이 영원히 굽게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 그러면 내가 묻겠습니다. 그들이 완전히 쓰러져 내버려야 할 정도로 넘어진 것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 사람에게 이르러 이스라엘이 시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그들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됐다면 그들의 충만함은 얼마나 더 큰 부요함을 가져오겠습니까? (롬11:1-12, 우리말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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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자
9,10장에 걸쳐 복음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해왔던 바울은, 그럼에도 이스라엘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자기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혈통과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신분이 자동적으로 구원을 가져다준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고는 정작 구원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복음을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임에도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 자기 자신을 그 증거로 내세웁니다.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하는 이 시대에, 바울처럼 내 삶을 희망의 증표로 제시할 수 있겠습니까?
2~6절 ‘남은 자’를 통해 희망을 이어가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아합 왕 시대에 신앙의 절개를 지킨 ‘남은 자’들을 통해 구원의 희망을 이어가셨듯, 하나님의 외면을 받아 마땅한 유대인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남은 자’들을 통해 또 희망을 이어가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기에, 바울은 사무엘처럼(사무엘상 12장 23절) 중보의 기도를 쉬지 않을 것이며, 그런 바울 곁에는 엘리야 시대의 ‘남은 자’처럼 은혜로 택함 받은 유대인들의 ‘남은 자’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우리 사회의 희망은 묵묵히 저마다의 자리에서 말씀을 삶으로 빚어내는 ‘남은 자’들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7~10절 우리 시대에도 영적인 암흑 속에서 날카롭게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남은 자’(5절, 레임마)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외면하고 우둔하게 영적인 안전지대와 현상 유지에만 머물러 있는 ‘남은 자’(7절, 로이포이)가 있습니다. 나는 어느 의미에서의 ‘남은 자’입니까?
11,12절 바울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넘어졌을 뿐, 아예 실족하여 끝장나버린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이스라엘이 외면한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이 누리는 복을 질투해서라도, 언젠가 그들이 예수님 앞에 엎드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바울과 같은 확신을 가지고 끈질기게 복음을 전해줘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도
공동체-은혜로 남은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 저를 붙들어주소서.
열방-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최고 법원이 국가가 인정한 6개 종교 외의 다른 토착 종교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네시아가 궁극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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