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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여름성경학교

인형극 대본 - 나도 여름성경학교에 가 볼까?

by 꿈꾸는 나무의자 200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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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믿음이, 대장마귀, 꼬심이, 꼬돌이


▸1막 / 아이고! 저 노래 듣기 싫어

-막이 열리면 성경학교 교가“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가 나온다. 교가는 교단에 맞는 것으로 하면 된다.

-대장마귀가 튀어나와 소리를 지르면 교가는 그친다.

대장마귀:(노래 도중에 튀어나와서 화를 내며)그만, 그만! 누가 저따위 노래를 부르는 거야? 아이고 머리야∼ 작년에도 어린이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얼마나 머리가 아팠는데. 에잇!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꼬돌이, 꼬심이:(노래하며 들어온다)“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헤헤헤, 대장님 부르셨어요?

대장마귀: 너, 너희들! 아, 아이쿠 머리야… 쿵!(쓰러진다.)

꼬심이:어!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이 쓰러지셨어. 어떻게 하지?

꼬돌이:정말 큰일 났네, 그런데 왜 대장님이 이 노래를 싫어하시지?

대장마귀:(신음하듯이) 이 놈들아… 그 노래는 여름성경학교 주제가란 말이다. 어린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잘 배우고 예수님을 더 잘 믿으면 우리 마귀 말을 듣는 졸병이 없어진다구. 그렇지 않아도 요즘 우리 마귀군대가 약해져서 걱정이 많은데….

꼬심이:아하! 그, 그러니까 대장님 말씀은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는 교회에 어린이들이 못 가게 방해하란 말씀이죠? 맞죠?

대장마귀:(가슴을 치며)내가 꼭 말을 해야 하니? 아이구 머리야!

꼬심이․꼬돌이:아, 네! 알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대장님.

-대장마귀 비틀거리며 퇴장.


▸2막/쨍쨍! 더워도, 괜찮아요!

-음산한 음악, 꼬마 마귀 1, 2가 들어온다.

꼬심이:대장님은 뭐 그까짓 걸 가지고 고민을 하실까?

꼬돌이:어린이들을 성경학교에 못 가게 하는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꼬심이:물론이지. 저것 좀 봐, 벌써부터 더워 가지고 축축 늘어져 있잖아. 이제부터 해님을 더 뜨겁게 해서 쨍쨍 비추면 모두들 여름성경학교에 안 간다고 할 걸. 넌 보기만 하라구. 이얍∼! 해야 뜨거워져라!

-하늘에 해님이 나타나서 비춘다. 마귀들이 퇴장. 짜순이 들어온다.

짜순이:(짜증내며)어휴∼ 더워. 갑자기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아무것도 하기 싫어.

믿음이:(신나게 들어오며)랄라라라~ 어? 짜순아! 왜 그렇게 축 늘어져 있냐?

짜순이:너무 더워서…. 아∼ 말하는 것도 귀찮아. 그런데 넌 무슨 좋은 일이 있는 거야?

믿음이: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신이 나서.

짜순이:뭐? 더워지는 게 신난다구? 너 벌써 더위 먹었어?

믿음이:그게 아니라, 날씨가 더워지면 여름방학을 하고, 그러면 바로 이어서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잖아.

짜순이:여름성경학교?

믿음이:그래, 난 하루 종일 교회에 있는 게 좋아. 예배도 드리고, 찬송도 배우고, 시원한 수박도 주지, 아이스크림도 주지, 재미난 게임도 하지, 어떤 때는 캠프도 간다구.

짜순이:우와∼! 재밌겠다. 더우면 집에 있기 싫은데 나도 여름성경학교에 가고 싶다.

믿음이:정말? 내가“하나님,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짜순이도 같이 가게 해 주세요”하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됐다. 꼭 나랑 같이 가는 거지? 약속!

짜순이:내가 약속 하나는 잘 지키는 거 너 알지?

믿음이:(큰소리로)물-론! (큰소리로)해야 더 많이 뜨거워져라. 빨리 여름성경학교 가게. 하하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퇴장)

꼬심이:에게∼ 이게 뭐야?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잖아.

꼬돌이:도대체 예수 믿는 어린이들은 어떻게 된 거야. 다른 애들은 더워서 아무 것도 못한다고 짜증내는데… 으으으… 이 방법은 실패다.

꼬심이:곧 성경학교가 다가오는데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된다구. 대장님만 생각하면 어휴∼.


▸3막/주룩주룩 비가와도 괜찮아요!

꼬돌이:야. 내가 기막힌 생각을 했어. 무서운 비를 쫙쫙 뿌려주는 거야. 거기다 천둥번개까지“쾅쾅”치면 아달달달∼. 그러면 어린이들은 무서워서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겠지? 크하하하~.

-천둥, 번개와 함께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조명 번쩍거린다.

투덜이:(뛰어 들어오며)엄마야! 투덜이 살려! 아달달달∼ 번쩍번쩍 번개에다 우르릉 쾅쾅! 천둥까지. 으으… 너무 무서워.

믿음이:(따라 들어오며)에이 겁쟁이.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데 뭐가 무서워.

투덜이:그 그렇지만, 무서운 걸 어떻게 해.(갑자기 한숨을 쉬며) 에휴∼∼∼ 비가 이렇게 많이 와서 밖에도 못나가고 재미있게 놀려던 내 계획이 다 엉망이 되어버렸어.

믿음이:뭘 그런 걸 가지고 고민 하냐? 여름성경학교가 있잖아.

투덜이:여름성경학교?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데 어떻게 가냐?

믿음이:야, 너 예수님 믿는 어린이들이 비 온다고 성경학교에 안가는 줄 알아? 이번 여름성경학교에서는 인형극도 한대.

투덜이:이야∼ 재미있겠다. 믿음아, 그 여름성경학교 나도 가도 돼?

믿음이:물론! 짜순이도 가기로 했어. 우리 셋이 같이 가자. 알았지?

투덜이:알았어. 내가 의리의 사나이인 것 너 알지?

믿음이:알-지. (하늘을 향해)야호! 나는 비가와도 친구들과 여름성경학교에 간다! (찬양반주와 함께 퇴장)

꼬돌이:어휴- 어떻게 된 거야. 이 방법도 실패네… 어쩌지?

꼬심이:그러게 말이야. 성경학교가 금방 돌아오는데 큰일났다구.


▸4막/곧 여름성경학교, 나도 가볼까?

-대장마귀와 꼬마마귀1, 2가 들어온다.

대장마귀:에잉∼ 쯧쯧쯧. 너희들을 믿은 내가 바보지, 너희는 그렇게 어린이들 마음을 그렇게 모르냐?

꼬심이․꼬돌이:어린이들 마음이요?

대장마귀:그래 꼬마들이 여름성경학교보다 더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으로 유혹하는 거야. 놀이 동산이나 바다나 산으로 놀러가자고 하면 여름성경학교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릴 걸 크하하하.

꼬심이․꼬돌이:우와! 역시 대장님이십니다. 캬캬캬!

믿음이:(짜순이와 투덜이가 한숨을 쉬며 들어온다. 믿음이가 반대편에서 들어온다.)짜순이랑 투덜이구나. 그런데 표정들이 왜 그래?

짜순이:(미안한 목소리로)사실은… 믿음아, 우리들 여름성경학교에 못 갈 것 같아. 아빠, 엄마가 바다에 놀러가자고 하셨거든.

믿음이:너희들도? 안 그래도 우리 아빠․엄마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투덜이:정말? 그럼 믿음이 너도 여름성경학교에 못 가겠네?

믿음이:아니 난 그래도 갈 거야.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는 제일 먼저 예수님을 생각해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거든.

짜순이:그렇다면, 바다고 가고 싶고, 성경학교에 간다고 약속도 했고…. (한숨을 쉬며)아, 어떻게 하지?

믿음이:그래서 난 엄마 아빠께 여름성경학교가 끝난 다음날 바다에 가자고 말씀드렸지.

짜순이:그랬더니?

믿음이:물론 OK였지. 얘들아, 성경학교 끝나고 우리친구들 세 가족이 함께 바다로 떠나자고 말씀드리자.

투덜이:(기뻐하며)우와!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러면 여름성경학교도 갈 수 있고 바다도 갈 수 있겠네. 아하하하하!

짜순이:좋았어, 올해는 여름성경학교도 가고, 함께 바다도 가고, 정말 재미있겠다.

믿음이:나는 이제까지 중에서 제일 즐거운 여름성경학교를 만날 것 같아. 다 너희들 덕분이다. 예수님도 기뻐하실 거야. 얘들아 고맙다.

짜순이:뭘 그런 걸 가지고.

투덜이:우린 친구잖아. 친구!(함께 웃는다)

대장마귀:(신나는 찬양과 함께 신나게 퇴장. 중간에 마귀들 등장)으‥으…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들은 도저히 이길 수 없단 말이야. 그런데 여름성경학교가 정말 그렇게 재미있나? (조그마한 소리로 천천히)나도 가볼까? 어린이 여러분 그럼 여름성경학교 때 교회에서 만나요.

꼬심이․꼬돌이:(큰소리로) 뭐라구요? 대·장·님!

대장마귀:이크! 저 녀석들이 들었나봐! 그럼 성경학교에서 만나요!

-대장마귀가 달아나면서 꼬마마귀들 뒤쫓아 나감. 여름성경학교 주제가 크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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