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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단치는 방법
다른 반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 중 한 사람이 아이를 꾸짖을 때는 한쪽 선생님은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아이를 야단치게 되면 아이는 의지할 곳이 없어 소외감을 느끼면서 사교성이 없는 아이로 자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선생님 모두가 동시에 야단을 치면 아이는 선생님을 신뢰할 수 없고, 내가 필요로 할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심한 꾸지람을 받은 뒤에는 스스로 비관주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일을 선생님과의 대화로 풀려고 하기보다는 혼자 처리하기 쉽고, 선생님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갑니다. 여러 교사 중 한쪽이 혼내줄 때 다른 쪽은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지 말고 따로 시간을 가져 친근한 대화로 아이를 토닥거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옛 말에‘엄부자모’라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야단을 치되 다른 한 편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토닥거려 줄 때 아이는 나쁜 습관을 고치면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미국의 샌디에고 대학의 로버트 엡스타인 교수가 선생님에게 제안하는 보다 성공적인 야단치는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주위의 환경을 바꾸어라.
아이들이 선생님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등을 만지려 한다면 아이를 그 물건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지 말고 그 물건을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2.아이를 문제해결에 참여시켜라.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을 때 ‘너 왜 숙제를 하지 않았니.’라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숙제를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라고 제안한 후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아이와 함께 토론을 하고 ‘네가 할 일을 쪽지에 적어 방문에 붙여 놓은 후 한 일에 표시를 하기로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정해 보세요. 아이는 자신이 굉장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가질 것입니다.
3.주의를 전환시켜라.
말썽을 부리는 아동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면 그 아동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다른 활동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위험한 물건을 만지려 하면 “○○야! 선생님이랑 이 말씀을 읽어볼까?” 라고 말하거나, “○○야 ! 선생님이 이것을 옮기려는데 도와줄 수 있니?”라고 말해 아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4.손을 사용하라.
아이들의 행동의 방향을 바꾸는 또 다른 방법은 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공과시간에 다른 아이의 물건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 순간 아이의 손을 잡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 아이를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때리는 경우보다는 몇 번이라도 계속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껴안아주어라.
점점 흥분해 하거나 자제력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을 꼭 안아주는 것도 훈육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아동이 문제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가라앉힐 기회를 주게 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절대로 부드럽고 온화하게 껴안아주어야지 꽉 죄듯이 안는다거나 확 밀쳐서는 안 됩니다.
6.심호흡을 하게 하라.
아이들이 어떤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하여 문제를 일으킬 것 같으면 심호흡을 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목소리를 낮추어라.
간단히 목소리를 조절함으로써 가정에서 보다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갈등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방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8.설명해 주어라.
아이들에게 ‘왜 ~한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지’ 간략히 설명해 주는 것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발달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훈육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므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두 번 시도했다가 아이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지난번에 듣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들을 수도 있습니다.
9.’왜냐하면’이란 말을 사용해라.
선생님이 자기를 지지해 주고 사랑해 준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있어 강요받는다는 느낌을 덜 갖습니다. 이렇게 선생님이 아이를 지지해 준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법중의 하나가 ‘왜냐하면’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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