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교회 개척 리더십 팀을 이끌고 있으며, 설교 사역과 설교자 양성 사역을 맡고 피터 미드 목사는 처치리더스에 "11가지 종류의 설교 스타일(11 Kinds of Preacher)"라는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설교자의 성격이 설교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자신의 글이 효과적인 설교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 11가지 설교 방식에 대한 소개이다.
1. 의무(Dutiful)를 강조하는 설교자
어떤 성격은 '의무(책임)'의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진지하고 부지런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또한 독립적이다. 이런 설교의 유형은 모든 힘과 에너지가 왜 그것을 해야 하며, 왜 그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보다 단지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에 집중될 수 있다.
2. 기계적인 설교자
기계적인 설교를 하는 이들은 주로 실용적인 기술과 삶에 실용적인 면에 주로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실용적인 해답만 있다면 그 과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은 기계가 아니며, 단순한 논리와 실용적인 단계를 밟아 가며 인생을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개인의 삶의 동기는 보다 더 복잡하다. 단순한 기계로 사람들을 생각하고 다루지만 않는다면 교회에 기계적인 설교자가 있는 것 또한 축복이다.
3. 돌봄에 뛰어난 설교자
양육에 힘쓰는 설교자의 품성은 친절하고 돌봄에 신경 쓰는 사람이다. 다른 이들에게 민감하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이 유형의 설교에도 위험 요인이 있다. 성경 자체의 원래의 메시지보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메시지만 편중되게 읽을 수 있다. 성도들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오히려 성경에 충실한 메시지 설교는 약화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설교자는 '갈등 회피 설교자'로 분류된다. 만약 당신이 이런 유형의 설교자라면, 사람들을 돌보는 동시에,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교회 성도들의 삶에 적용될 수 있게 가이드 해야 한다.
4. 창의적인 설교자
창의적인 설교자는 미적 감각이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새로운 것과 눈에 띠는 창의적인 면을 늘 개발하고 찾으려고 노력하는 유형이다. 이런 설교의 특성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하나님의 말씀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역에 있어서 너무 창의성이 넘쳐서 성경을 벗어날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중보자의 자리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작가적 마인드의 설교자
설교는 의사소통이며, 설교에서 요점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말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의사소통 통로이다. 그러나 이 말이 곧 설교 텍스트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6. 교수 스타일의 설교자
교수 스타일의 설교자는 정보를 사랑하고 외우며 정보를 분석한다. 이들은 방대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데이터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장점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정보를 성경 본문과 연계시켜 전달하는 데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교가 방대한 내용을 전달하다가 자칫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도들 역시 방대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유형은 메시지를 간단 명료화 해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7. 인간관계 중심의 설교자
인간관계 기술은 정말 가치가 크지만 배우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만일 태어날 때부터 인간 관계에 뛰어나다면 얼마나 좋은가. 쉽게 관계성을 맺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이야기를 털어 놓게 하는 기술이 있다면, 정말 목회에 도움이 될 것이다.
8. 카리스마적인 설교자
카리스마가 넘치는 설교자는 책임을 지고 리드해 가는 것을 좋아한다. 자연스럽게 한 집단이나 단체를 이끌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는다. 이들은 집단적으로 교감하며 이들을 인도하고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즐긴다. 그렇기에 성경에 기초해서 설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설교를 전하는 핵심과 동기가 무엇인지 늘 점검할 필요가 있다.
9. 퍼포먼스에 뛰어난 설교자
퍼포먼스에 뛰어난 설교자의 성격은 주로 사람 중심에 매우 외향적이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우 열광적이고 매력적인 사람들이며, 주목을 받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들은 설교하는 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총동원해 전한다. 그래서 청중들에게 열광과 기쁨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설교 유형이 조심해야 할 면이 있다. 감정은 항상 다른 방향으로 쉽게 흘러 갈 수 있으며, 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중요한 성경적 메시지가 약화되고 흐려질 수 있다. 메시지를 충분히 준비해서 에너지가 넘치게 이를 전달해야 한다.
10. 영감을 불어 넣는 설교자
천성적으로 의사소통에 능한 이들은 또한 성경적 진리를 매우 열심히 잘 설명하고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이들에게는 좋은 설교자로 보일 수 있다. 내용이 얼마나 심오하고 깊은지에 상관없이 이들은 성도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그러나 지나친 열정은 성경 본문에서 나온 힘이 아니라 화술에 의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성경을 깊이 공부하고 그 내용에 충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11. 비전을 제시하는 설교자
교회에서 분명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할 때 성도들은 리더십의 부재를 느낀다. 그렇기에 비전을 제시하는 설교자가 교회에 잇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축복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모든 비전을 따라가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방향 제시와 비전에 감사를 느끼지만 끊임없는 비판과 부정적 평가는 좋아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며 비전을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것이 좋다.
출처 :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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