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육/큐티

로마로 가는 배에 오르다.

by 꿈꾸는 나무의자 2018. 3. 8.
728x90
반응형

우리가 이탈리아로 배를 타고 가도록 결정이 나자 바울과 다른 죄수들은 황제 부대에 소속된 율리오라는 백부장에게 넘겨졌습니다. / 우리는 아시아 지방의 해변을 따라 항해하게 될 아드라뭇데노 호를 타고 바다로 출항했습니다. 데살로니가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고가 우리와 동행했습니다. / 이튿날 우리는 시돈에 닿았습니다. 율리오는 바울에게 친절을 베풀어 그가 친구들에게 가서 필요한 것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 시돈에서 우리가 계속 항해할 때 역풍이 불었기에 우리는 키프로스 해안을 끼고 항해하게 됐습니다. /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루기아 지방의 무라에 상륙했습니다. / 그곳에서 백부장은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호를 찾아 우리를 그 배에 태웠습니다. /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니도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우리 항로를 지키지 못하고 살모네 맞은편 크레타 섬을 끼고 / 간신히 해안가를 따라 움직여 라새아 도시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항구'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금식하는 절기도 지났기 때문에 항해가 위험해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사람들에게 충고했습니다. / "여러분, 내가 보니 우리가 이렇게 계속 항해하다가는 재난에 빠지고 배와 짐이 큰 손실을 입을 뿐 아니라 우리 목숨도 위태로울 것입니다." /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따랐습니다. / 그 항구는 겨울을 나기에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계속 항해하자고 했습니다. 뵈닉스는 크레타 섬에 있는 항구 도시로 남서쪽과 북서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행27:1-12, 우리말성경)
------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이달리야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선대했지만, 항해의 위험을 알리는 바울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바울의 고단한 여행에 ‘우리’가 동행합니다. ‘우리’는 실라, 디모데, 누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참조. 16장 10~17절; 20장 5~8,13~15절; 21장 1~18절; 27장 1절~28장 16절), 여기에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참조. 사도행전 20장 4절; 골로새서 4장 10절; 빌레몬 1장 24절)도 추가됩니다. 가이사랴에서 로마까지 이어지는 멀고 험난한 여행길에 신실한 동역자들이 위험을 마다않고 함께합니다. 같은 소망을 가진 믿음의 동지들이 함께하는 여행이었기에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의 신앙 여정과 사명의 길을 함께 걸어줄 동역자들은 누구입니까? 혹 내가 새롭게 동행해주어야 할 지체가 있습니까? 

4~8절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길이라고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의 여정도 순탄하지 않습니다. 시돈을 출발한 배는 조심스럽게 맞바람을 피해 무라에 도착했고, 무라를 출발한 배는 풍세가 심해 겨우 미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더 항해할지 아니면 미항에서 과동할지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때로는 세찬 파도를 맞서 나가야 할 때도 있지만, 절제하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이며, 그 지혜를 따르는 것이 용기입니다. 지금 내가 당면한 여러 상황이 바람에 맞서 헤쳐 나가야 할 때인지 멈추고 쉬어 가야 할 때인지, 잠시 멈추고 주님의 뜻을 구합시다. 자기 힘만 의지하여 밀고 나가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만용일 수도 있습니다. 

9~11절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합니다. 바울의 상식적인 권고보다 뱃사람들의 전문가적 식견을 더 신뢰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선장과 선주가 경제적인 이유로 무리한 여행을 시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실제로 금식하는 절기(10월)가 이미 지나 곧 겨울이 닥쳐 올 시기였으므로 항해가 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좀 더’ 편하게 과동하기 위해서는 ‘좀 더’ 항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좀 더’의 욕구가 그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립니다. 내가 내려놓아야 할 ‘좀 더’의 욕심은 무엇입니까? 

기도
공동체-저의 한계를 알게 하시고, 머물 때와 나아갈 때를 아는 지혜를 주소서.
열방-원유 수출에 따른 호황으로 가나 주민의 식생활이 빠르게 서구화하면서 비만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와 사회의 교육과 홍보를 통해 건강한 음식 문화가 정착하도록
반응형

'양육 >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품의 노래  (0) 2018.03.13
생명과 복 의 통로  (0) 2018.03.11
나와같이 되기를  (2) 2018.03.07
이스라엘의 소망  (0) 2018.03.06
베스도 앞에 서다  (0) 2018.03.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