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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립바 왕이여, 그래서 저는 하늘에서 보여 주신 이 환상에 거역하지 않고 / 먼저 다메섹 사람들에게, 다음으로 예루살렘 사람들과 온 유대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방 사람들에게까지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에 합당한 행동을 보이라고 선포했습니다. / 바로 이 때문에 유대 사람들이 성전에서 저를 붙잡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 그러나 저는 바로 이날까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왔기에 여기 서서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앞으로 일어나리라고 예언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셔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부활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 사람들에게 빛을 선포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바울이 이같이 말하자 베스도가 바울의 변호를 가로막으며 소리쳤습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식이 너를 미치게 했구나." /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베스도 각하,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사실이며 제정신으로 하는 말입니다. / 왕께서는 이 사실을 알고 계시므로 제가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 하나라도 왕께서 모르고 넘어가셨을 리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아그립바 왕이여,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왕께서 믿으시는 줄 제가 압니다." / 그러자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이 짧은 시간에 나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왕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쇠사슬을 제외하고는 저처럼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 그러자 아그립바 왕이 일어났고 베스도 총독과 버니게 그리고 그들과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도 다 일어났습니다. / 그들은 밖으로 나가면서 "이 사람은 사형이나 징역을 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서로 말했습니다. /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이 사람이 황제께 상소하지만 않았더라도 석방될 수 있었을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행26:19-32, 우리말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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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모세와 선지자들이 이미 예언했다고 주장합니다. 베스도는 미쳤다고 했지만, 유대인이었던 아그립바는 그 말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9~23절 바울은 주님의 부활을 보여주신 그대로 전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자신의 신념과 이전의 행위를 통째로 부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메섹 환상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대신, 자신을 부정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나는 복음을 가감 없이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전합니까? 듣는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을 염려하지 말고, 성경이 증언하는 그대로, 또 내가 경험한 그대로의 온전한 복음을 전합시다.
24~28절 바울이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자 이방인 베스도는 미쳤다고 생각했고, 유대인 아그립바는 바울의 질문을 회피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이방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이고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었습니다(참조. 고린도전서 1장 22~24절). 복음을 전할 때,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사람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믿고 또 내가 전한 복음을 통해 한 생명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복음 전하는 일을 결단코 멈추지 맙시다.
29절 바울은 왕과 총독의 말에 위축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재판관의 환심을 살 만한 그럴듯한 말로 자기를 변호해야 할 입장이었지만, 바울은 시종일관 당당하게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바울의 몸은 결박당했지만, 바울의 담대한 마음과 정직한 입술은 결코 매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복음이 널리 선포됩니다. 나를 얽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그것이 복음 전파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까?
30~32절 유대법과 로마법에 익숙했던 아그립바는 바울이 상소하지 않았다면 석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들에게는 바울이 판단을 잘못해서 풀려날 기회를 잃은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23장 11절; 27장 24절), 바울이 품었던 비전입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계획한 것이 틀어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뜻을 신실하게 이뤄가고 계심을 신뢰합시다.
기도
공동체-열악한 환경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열방-중동에서 지난 100년 동안 기독교인들은 가혹한 핍박과 추방과 학살의 대상이 되어 왔다. 관용과 존중의 정신이 확산되어 기독교인의 신앙 생활이 보호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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