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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큐티

탄식을 넘어서

by 꿈꾸는 나무의자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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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아, 너희가 살펴보라. 내게 가해진 내 고통과 같은 고통이 어디에 있는가?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그 고통을 당하게 하셨다." / "주께서 높은 곳에서 불을 내려 불이 내 뼛속까지 사무치게 하셨다. 그분이 내 발에 그물을 펼쳐 나를 뒤로 물러가게 하셨다. 나를 황폐하게 해 온종일 기운이 없게 하셨다." / "내 죄들이 멍에로 묶여지고 그것들이 그분의 손으로 얽매어졌다. 그것들이 내 목에 얹어 놓이니 그분이 나를 힘쓰지 못하게 하셨다. 내가 당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의 손에 주께서 나를 넘기셨다." / "내 가운데 있는 내 모든 용사들을 주께서 거절하셨다. 그분이 나를 대적해서 군대를 소집해 내 젊은이들을 무너뜨리셨다. 주께서 처녀 딸 유다의 딸을 포도주 틀을 밟듯 밟으셨다." / "이것들 때문에 내가 우니 내 눈에서 눈물이 물같이 흐른다. 이는 나를 위로할 사람, 내 영혼을 회복시킬 사람이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식들이 황폐하니 이는 대적들이 이겼기 때문이다." / 시온이 손을 뻗지만 그를 위로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의 이웃들이 그의 적이 될 것이라고 여호와께서 야곱을 향해 명령하셨다. 그들 가운데서 예루살렘이 불결하게 됐다. /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나 내가 그분의 명령을 거역했다. 모든 민족들이여, 들으라. 내 환난을 보라. 내 처녀들과 젊은이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말았다." / "내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나를 속였다. 내 제사장들과 내 장로들이 목숨을 유지하려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성읍 안에서 죽었다." / "여호와여, 보십시오! 내가 고통 가운데 있고 내 내장이 끓어오릅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뒤집히는 것은 내가 크게 반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밖에는 칼의 살육이 있고 집 안에는 죽음이 있습니다." / "내가 탄식하는 것을 그들이 듣지만 나를 위로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내 모든 대적들이 내 고통 소리를 듣고 주께서 그렇게 하신 것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선포하신 그날이 오게 하셔서 그들도 나처럼 되게 하소서." / "그들의 모든 죄악들이 주 앞에 드러나게 하소서. 내 모든 죄악으로 인해 주께서 내게 하셨듯이 그들에게 해 주소서. 이는 내 탄식이 많고 내 마음이 기절할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애1:12-22, 우리말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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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에서는 시인이 여인(예루살렘)의 상황을 슬퍼했다면, 이제는 여인 스스로 화자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3~15절 예루살렘을 수호하는 전사였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예루살렘을 파괴하는 침략자가 되십니다. 뼛속까지 불을 쏘아 보내고 사냥하듯 그물을 치시고, 죄의 무게를 맛보도록 그들의 죄를 재료 삼아 멍에를 만들어서 그들의 목에 올리십니다. 사랑이 컸던 만큼 배은망덕한 시온에 대한 진노는 맹렬했고 심판은 처절했습니다. 그들은 비참한 현실에 대한 탄식에 앞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먼저 공감해야 했습니다. 신뢰가 배신으로 돌아올 때 결국 처절하게 심판할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봅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6~19,21a절 하나님의 ‘떠남과 유기’는 죄의 결과이자 심판의 실상입니다. 시온이 두 손을 펴서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위로할 자가 없습니다. 진정한 위로자이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고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자(동맹국)는 오히려 그들을 속였고, 지도자들은 자신조차 돌볼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떠난 자리를 원수가 차지하여 그들을 약탈할 뿐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마치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살지 않습니까? 주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일에 게으르지 맙시다. 

18,20절 시온은 비참한 처지를 탄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로우신 하나님을 반역한 자신의 죄를 탄식합니다. 개인과 사회의 고통스런 현실을 직면하며 정직하게 탄식하되,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우리의 죄를 더욱 절실히 탄식합시다. 그래야 비로소 구원의 은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린도후서 7장 10절).

21b,22절 시온은 원수의 행위를 심판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시온이 범죄하여 심판을 받은 것처럼, 원수들의 악행도 동일하게 판단하고 벌하시라고 촉구합니다. 그들은 시온을 약탈하고 학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착취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이 땅 구석구석에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의 손길이 미치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공동체-고통의 현실뿐 아니라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탄식하게 하소서.
열방-미얀마 불교도의 로힝야 부족민 탄압은 과거 영국의 잘못된 식민 정책에 원인이 있다. 로힝야 부족을 이용했던 영국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중재에 나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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