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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위주 프로그램은 한계…말씀·기도 집중하면 건강한 부흥
복음의 본질은 변함이 있으면 안되지만 복음 전파의 방법은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발 빠르게 변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네 기독교 교육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것이 없다.
여름성경학교만 봐도 그렇다.
몇 년 전만 해도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하면 어린이전도에 황금기간으로 여겨왔다.
여름성경학교 때가 되면 어디선가 어린이 들이 구름떼 같이 몰려와 그야말로 콩나물시루를 방불할 정도였다.
지금은 그 시절이 그립다. 성경학교를 해도 어린이가 모이지 않아서 여간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름성경학교 자체를 포기하는 교회도 늘어가고 있다.
그나마 어린 영혼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던 교회들까지도 여름성경학교 때가 되면 전교인이 나서서 관심을 가지고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물질과 시간과 정열을 쏟아 봉사 했는데 그럴 기회마저 없어지니 주일학교의 앞날이 암담하기만 하다.
왜 이 꼴이 되었을까?
물론 저출산율로 인한 어린이 숫자의 감소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여름성경학교의 내용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
여름성경학교를 하는 목적이 어디 있는가?
평소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의 신앙교육으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육하기에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하여 집중적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신앙 훈련을 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름성경학교 커리큘럼을 보면 타이틀은 성경학교 인데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놀이학교라고 하는 것이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으로는 교회가 세상을 따라갈 수 없으므로 세상으로 어린이들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경학교에 어린이들이 모이지 않는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
거기다가 요즘은 사교육의 열풍이 일조를 하고 있어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회 교육과 문화는 하늘을 찌를 듯 발전해 가는데 성경학교는 우리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뭐 다른게 있는가?
지금 사회적 분위기는 캠핑시대다.
방학만 되면 각종 사회단체에서, 학교에서, 심지어는 단과학원에서까지 캠핑을 간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좁은 공간에서 케케묵은 프로그램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하니 무엇을 기대하고 모이겠는가?
일반 사회단체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 동심을 자극하는데 어린이들이 어디를 택하겠는가?
이제는 여름성경학교도 달라져야 한다.
내용면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목적이 선하면 과정 또한 선해야 하듯이 영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기에 영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을 보라.
온갖 세속적인 것을 가지고 만족을 얻기 위해 남편을 다섯씩이나 갈아 치웠지만 그 공허하고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없어 방황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의 말씀 듣고 만족하여 나가서 메시아를 전하지 않는가.
바로 그것이다. 말씀과 기도와 영적으로만 하면 어린들에게 너무 딱딱하고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력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듣다가 어린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소속된 단체에서 해마다 교파를 초월하여 수만 명의 어린이들을 모아 성령체험캠프라는 주제로 실시하는 데 수많은 어린이들이 말씀을 듣다가 병이 치료되고 가슴을 쥐어뜯고 회개하며 수십 명이 방언이 터져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영적인 체험을 하면 절대로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친구들을 전도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주일학교는 부흥한다.
70~80년대 한국교회 전성기 때 부흥회가 성행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이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도 기도원이나 캠프장에 가서 3~4일 동안 함께 먹고 자면서 성경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통하여 부흥회 식으로 해서 성령의 은혜를 체험케 해야 한다.
기독교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심령을 변화시켜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우리네 성경학교를 보면 심령을 변화시키기보다는 간단한 성경이야기를 들려주고 흥미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보여 주고 마친다.
그래가지고 어떻게 성공적인 성경학교를 기대 하겠는가?
감히 제안한다. 캠프식 성경학교를 추천한다.
가능하면 몇몇 교회가 연합하여 실시하든지 어린이교육 전문기관에 위탁 하여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산도 적게 들고 부족한 교사문제도 해결되고 개교회서 만나기 힘든 어린이 전문가들의 의해 말씀과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변화 받고 은혜 받을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어린이전도의 황금기간인 성경학교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비전선언문으로 사명감 높이세요”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스타벅스만의 ‘사명선언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커피 한잔에도 사명감이 담겨 있는데 하물며 아이들의 영혼을 맡은 교사에게 비전선언문이 없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교육 전문가들은 “교사 비전선언문이나 십계명을 만들면 여름행사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는 자칫 교사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사명감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사회의 시간에 자신만의 비전선언문이나 십계명을 만들어 성경책에 붙이고 매일 읽으면 여름사역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교사 비전선언문 작성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간단한 ‘다짐’과 함께 ‘실천사항’으로 나눠 기록하면 된다.
다짐에는 사명선언 내용을 기록하면 되고, 실천사항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번호를 메겨가며 적으면 된다.
〈기적의 사명선언문〉 저자 로리 베스 존스은 비전선언문 작성시 “이미 달성된 것처럼 현재형으로 기록하라”고 강조한다.
또 “구체적인 활동과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보다는 “저녁 9시와 낮 12시에 OOO의 이름을 부르며, 어떤 내용으로 기도한다”라고 기록해야 한다.
만약 혼자서 기도하는 것이 어렵다면 휴대폰을 이용한 ‘119기도’나 ‘문자릴레이기도’를 이용해 보자.
119기도는 매일 낮 1시 19분에 교사 전체가 여름행사를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다.
휴대폰에 맞춰놓은 알람이 낮 1시 19분에 울리면 비전선언문을 읽으면서 기도하면 된다.
문자릴레이기도는 순번이 된 교사가 여름행사를 위해 기도한 후 다음번 교사에게 기도 내용을 문자로 알려주는 기도운동이다.
여름행사를 앞두고 사명감을 높이는 방법 중 ‘교사십계명 재작성’도 있다.
교사십계명은 연초 사역을 시작하면서 받은 교사 핸드북에 삽입된 경우가 흔하다.
교사십계명은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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